겨울 版畵 - 이수익
겨울 나루터에 빈 배 한 척이 꼼짝없이 묶여 있다.
아니다 ! 빈 배 한 척이 겨울 나루터를
단단히 붙들고 있는 것이다.
서로가 홀로 남기를 두려워하며
함께 묶이는 열망으로, 더욱 가까워지려는
몸부림으로, 몸부림 끝에 흘리는 피와
상처로,
오오 눈물겹게 찍어내는
겨울 版畵.
겨울 版畵 - 이수익
겨울 나루터에 빈 배 한 척이 꼼짝없이 묶여 있다.
아니다 ! 빈 배 한 척이 겨울 나루터를
단단히 붙들고 있는 것이다.
서로가 홀로 남기를 두려워하며
함께 묶이는 열망으로, 더욱 가까워지려는
몸부림으로, 몸부림 끝에 흘리는 피와
상처로,
오오 눈물겹게 찍어내는
겨울 版畵.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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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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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0 | 둘 다 - 윤동주 | 風文 |
3959 |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이해인 | 風文 |
3958 | 허튼소리 - 김수영 | 風文 |
3957 | 밤 - 윤동주 | 風文 |
3956 | 어떤 별에게 - 이해인 | 風文 |
3955 | 中庸(중용)에 대하여 - 김수영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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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3 | 아름다운 순간들 - 이해인 | 風文 |
3952 | 가다오 나가다오 - 김수영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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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50 | 안녕히 가십시오 - 이해인 | 風文 |
3949 | 거미잡이 - 김수영 | 風文 |
3948 | 아침 - 윤동주 | 風文 |
3947 | 슬픈 날의 편지 - 이해인 | 風文 |
3946 | 나는 아리조나 카보이야 - 김수영 | 風文 |
3945 | 편지 - 윤동주 | 風文 |
3944 | 선물의 집 - 이해인 | 風文 |
3943 | 晩時之歎(만시지탄)은 있지만 - 김수영 | 風文 |
3942 | 굴뚝 - 윤동주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