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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석(1948~ ) '늪-포산일기 6' 부분
생각의 수면도
위는 밝고 아래는 어둡다
밑바닥에는 우렁이 기어간 길들이
여러 갈래로 나 있다
어구를 챙기며 어부가 물속을 들여다보면
수면을 거대한 잎들로 덮고도 사려 깊게 내다보는
늪의 푸른 눈
제 안의 꽃을 내헤쳐 보이고 싶은 늪은
어부 앞에서 망설인다
가시연마저 온몸의 가시로
제 몸을 찢고
수줍음을 불빛처럼 켜낸다
제 안에 있는 힘이 끊임없이
밑바닥을 차고 올라와서 펴는 생의
說明(설명)이 왜 저러할까
(후략)
늪은 고여 있는 것 같지만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진흙 위에 우렁이들이 남긴 곡선의 길과
녹처럼 번져가는 풀, 빗방울이라도 지나가면 그 길들이 후두둑 깨어난다. 깊이를 알 수 없는
바닥을 차고 가시연꽃이 올라올 때, 그것이 오래 보여주고 싶었던 늪의 내면이라는 것을
그대는 아는지. 온몸이 가시로 된, 제 잎을 찢으며 피어오른 한 생(生)의 이야기를 그대는
듣고 있는지.
나희덕<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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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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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1~4)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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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나무처럼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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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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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쪽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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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6~9)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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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침묵과 기도의 사순절에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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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그림자가 없다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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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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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1~5)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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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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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와 더불어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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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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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18~21)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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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갠 아침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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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리에게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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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2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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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13~17)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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凍夜(동야)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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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1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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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7~12)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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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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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꽃 핀 벌판 - 김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