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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학주(1954~) '벨기에의 흰 달' 부분
- 정거장마다
지붕 위에서 사라지는
달이 기다리고
어딜 가나 사랑하는 사람들의 눈은
달에 가있다
달이 물방울처럼 아름다운
브뤼셀은 가까워 오는가
정말 生에 가까운 것이 오려나
당신은 참 좋은 사람예요
갑자기 열차 창 쪽에서
선이 바스러진 달이 말한다
죄를 사용했던 사랑만을 가지고 있으니(후략)
봄 내내 냉이꽃밭을 들여다보고 있다. 냉이꽃밭이라고 썼지만
봄의 풀밭은 다 냉이꽃밭이다. 길 걷다가, 강의실 언덕을 오르
다가, 서점 가는 길에, 이 작은 풀꽃들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을
본다. 아니, 바람의 느낌은 없는데 냉이꽃들이 흔들리는 것을
보아 바람의 존재를 안다. 자신의 존재를 가장 섬세하고 따뜻하
게 느끼는 누군가가 눈앞에 걸어온다면 "당신은 참 좋은 사람이
에요"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냉이꽃밭에서는 하루 종일 바람
들이 당신은 참 좋은 사람이에요 라고 말하는 소리가 들린다.
곽재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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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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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1~4)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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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나무처럼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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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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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쪽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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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6~9)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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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침묵과 기도의 사순절에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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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그림자가 없다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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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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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1~5)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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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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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와 더불어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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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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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18~21)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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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갠 아침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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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리에게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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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2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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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13~17)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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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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凍夜(동야)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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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1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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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7~12)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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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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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꽃 핀 벌판 - 김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