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母音이 되어
내가 모음이 되어 워우우우 날아갈 때
행복하니? 내 영혼아
나는 하늘을 노래하고 별을 노래하고
꽃을 바람을 노래하는
하 어여쁜 슬픔조차 가지지 못해
우물 같은 물 한 대야 떠다 놓고,
시린 발 담그고 얼굴 한 번 바라보고
눈물 하나 떨구고 물 한 방울 찍어 먹고
교, 교교교 울음 울어도
잎새에 이는 바람 한 점 부끄러워하지 않고
눈 감아도 해는 뜨니?
귀 막아도 새는 우니?
하시니, 어머니
나는 어머니, 어머님 무덤 지키는 푸른 제비꽃이나 될까요?
포르륵 포르륵 작은 파랑새나 될까요?
아무도 미워하지 않는
더 큰 罪나 짓고 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