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622 추천 수 0 댓글 0
비 갠 아침 - 이해인
비갠 아침
하나의 태양이
온 세상을 골고루 비춘다는 것을
처음 발견한 듯한
기쁨.
꽃의 죽음으로 태어난
한 알의 사과를
아무런 고마운 마음도 없이 먹어버린 데 대한
조그만 슬픔
사랑하는 이가 앓고 있어도
대신 아퍼줄 수 없고
그저 눈물로 바라보아야만 하는
뼈아픈 막막함
이런 것들을 통해
우리는 삶을 배운다
그리고 조금씩
기도하기 시작합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52,818 | 2023.12.30 |
3930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1~4) - 이해인 | 風文 | 228 | 2024.11.08 |
3929 | 사랑도 나무처럼 - 이해인 | 風文 | 175 | 2024.11.08 |
3928 | 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 - 김수영 | 風文 | 662 | 2024.11.08 |
3927 | 양지쪽 - 윤동주 | 風文 | 187 | 2024.11.08 |
3926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6~9) - 이해인 | 風文 | 194 | 2024.11.06 |
3925 | 사랑과 침묵과 기도의 사순절에 - 이해인 | 風文 | 265 | 2024.11.06 |
3924 | 하...... 그림자가 없다 - 김수영 | 風文 | 182 | 2024.11.06 |
3923 | 산상 - 윤동주 | 風文 | 204 | 2024.11.06 |
3922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1~5) - 이해인 | 風文 | 125 | 2024.11.04 |
3921 | 사랑 - 이해인 | 風文 | 134 | 2024.11.04 |
3920 | 파리와 더불어 - 김수영 | 風文 | 137 | 2024.11.04 |
3919 | 닭 - 윤동주 | 風文 | 111 | 2024.11.04 |
3918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18~21) - 이해인 | 風文 | 662 | 2024.11.01 |
» | 비 갠 아침 - 이해인 | 風文 | 622 | 2024.11.01 |
3916 | 미스터 리에게 - 김수영 | 風文 | 131 | 2024.11.01 |
3915 | 가슴 2 - 윤동주 | 風文 | 144 | 2024.11.01 |
3914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13~17) - 이해인 | 風文 | 699 | 2024.10.28 |
3913 | 비밀 - 이해인 | 風文 | 166 | 2024.10.28 |
3912 | 凍夜(동야) - 김수영 | 風文 | 180 | 2024.10.28 |
3911 | 가슴 1 - 윤동주 | 風文 | 151 | 2024.10.28 |
3910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7~12) - 이해인 | 風文 | 141 | 2024.10.25 |
3909 | 부르심 - 이해인 | 風文 | 173 | 2024.10.25 |
3908 | 싸리꽃 핀 벌판 - 김수영 | 風文 | 153 | 2024.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