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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나비 - 정지용
화구를 메고 산을 첩첩 들어간 후 이내 종적이 묘연하다
단풍이 이울고 봉마다 찡그리고 눈이 날고
영 우에 매점은 덧문 속문이 닫히고 삼동내-열리지 않었다
해를 넘어 봄이 짙도록 눈이 처마와 키가 같었다
대촉 캔바스 위에는 목화송이 같은 한떨기 지난 해 흰 구름이 새로 미끄러지고
폭포 소리 차츰 불고 푸른 하늘 되돌아서 오건만
구두와 안ㅅ신이 나란히 놓인 채 연애가 비린내를 풍기기 시작했다
그날 밤 집집 들창마다 석간에 비린내가 끼치였다
박다태생 수수한 과부 흰 얼굴이사 회양 고성 사람들 끼리에도 익었건만
매점 바깥 주인된 화가는 이름조차 없고 송화가루 노랗고
뻑 뻑국 고비 고사리 고부라지고 호랑나비 쌍을 지어 훨훨 청산을 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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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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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1~4)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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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나무처럼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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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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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쪽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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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6~9)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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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침묵과 기도의 사순절에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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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그림자가 없다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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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1~5)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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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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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와 더불어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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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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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갠 아침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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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리에게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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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2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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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13~17)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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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7~12)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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