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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2 - 천상병
그러노라고
뭐라고 하루를 지껄이다가,
잠잔다.
바다의 침묵, 나는 잠잔다.
아들이 늙은 아버지 편지를 받듯이
꿈을 꾼다.
바로 그날 하루에 말한 모든 말들이,
이미 죽은 사람들의 외마디 소리와
서로 안으며, 사랑했던 것이나 아니었을까?
그 꿈속에서
하루의 언어를 위해, 나는 노래한다.
나의 노래여, 나의 노래여,
슬픔을 대신하여, 나의 노래는 밤에 잠잔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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