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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협 - 정지용
포탄으로 뚫은 듯 동그란 선창으로
눈썹까지 부풀어오른 수평이 엿보고,
하늘이 함폭 나려앉어
크낙한 암탉처럼 품고 있다.
투명한 어족이 행렬하는 위치에
홋하게 차지한 나의 자리여 !
망토 깃에 솟은 귀는 소라ㅅ속 같이
소란한 무인도의 각적을 불고-
해협 오전 두시의 고독은 오롯한 원광을 쓰다.
서러울리 없는 눈물을 소녀처럼 짓쟈.
나의 청춘은 나의 조국 !
다음날 항구의 개인 날세여 !
항해는 정히 연애처럼 비등하고
이제 어드매쯤 한밤의 태양이 피여오른다.
공지 | isGranted() && $use_category_update" class="cate">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2023.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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