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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소원 - 천상병
나의 다소 명석한 지성과 깨끗한 영혼이
흙 속에 묻혀 살과 같이
문드러지고 진물이 나 삭여진다고?
야스퍼스는
과학에게 그 자체의 의미를 물어도
절대로 대답하지 못한다고 했는데
억지밖에 없는 엽전 세상에서
용케도 이때껏 살았나 싶다.
별다른 불만은 없지만,
똥걸레 같은 지성은 썩어버려도
이런 시를 쓰게 하는 내 영혼은
어떻게 좀 안 될지 모르겠다.
내가 죽은 여러 해 뒤에는
꾹 쥔 십 원을 슬쩍 주고는
서울길 밤버스를 내 영혼은 타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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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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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1~4)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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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나무처럼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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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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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쪽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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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6~9)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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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침묵과 기도의 사순절에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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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그림자가 없다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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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상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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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1~5)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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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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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와 더불어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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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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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18~21)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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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갠 아침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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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리에게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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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2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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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13~17)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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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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凍夜(동야)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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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1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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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7~12)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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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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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꽃 핀 벌판 - 김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