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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공원에서(어머니 가시다) - 천상병
1
서울에서 제일 외로운 공원으로 서울에서 제일 외로운 사나이가 왔다.
외롭다는 게 뭐 나쁠 것도 없다고 되뇌이면서 이맘때쯤이 그곳 벚나무를 만발하게 하는
까닭을 사나이는 어렴풋이 알 것만 같았다. 벚꽃 밑 벤치에서 만산을 보듯이 겨우
의젓해지는 것이다. 쓸쓸함이여, 아니라면 외로움이여, 너에게도 가끔은 이와 같은
빛 비치는 마음의 계절은 있다고, 그렇게 노래할 때도 있다고, 말 전해다오.
2
저 벚꽃잎은 속에는 십여 년 전 작고하신 아버지가 생전의 가장 인자했던 모습을 하고 포오즈를 취하고 있고, 여섯에 요절한 조카가 갓핀 어린 꽃잎 가에서 파릇파릇 웃고 있는 것이다. 어머니, 어머니는 어디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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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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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1~4)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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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나무처럼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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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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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쪽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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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6~9)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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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침묵과 기도의 사순절에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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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그림자가 없다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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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1~5)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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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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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와 더불어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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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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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18~21)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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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갠 아침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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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리에게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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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2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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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13~17)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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凍夜(동야) -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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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1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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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땐 별이 되고 (흰구름 단상 7~12)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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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심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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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리꽃 핀 벌판 - 김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