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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장( 尋牛莊) 3 - 한용운
소찿기 몇 해런가
풀기이 어지럽구야.
북이산 기슭 안고
해와 달로 감돈다네.
이 마음 가시잖으면
정녕코 만나오리.
찿는 마음 숨는 마음
서로 숨바꼭질 할제
골 아래 흐르는 물
돌길을 뚫고 넘네.
말없이 웃어내거든
소잡은 줄 아옵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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