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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위치에 대하여 - 천상병
꽃이 하등 이런 꼬락서니로 필 게 뭐람
아름답기 짝이 없고 상냥하기 소리없고
영 터무니없이 초대인적이기도 하구나.
현명한 인간도 웬만큼 해서는 당하지 못하리니
어떤 절색황후께서도 되려 부끄러워했을 것이다.
이런 이름짓기가 더러 있었지 않는가 싶다.
미스터 유니버시티일지라도 우락부락해도
과연 이 꽃송이를 함부로 꺾을 수가 있을까
한다는 수작이 그 찬송가가 아니었을까.
공지 | isGranted() && $use_category_update" class="cate">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2023.12.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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