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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의 생활난 - 김수영
꽃이 열매의 상부에 피었을 때
너는 줄넘기 작란을 한다
나는 발산한 형상을 구하였으나
그것은 작전같은 것이기에 어려웁다
국수 - 이태리어로는 마카로니라고
먹기 쉬운 것은 나의 반란성일까
동무여 이제 나는 바로 보마
사물과 사물의 생리와
사물의 수량과 한도와
사물의 우매와 사물의 명석성을
그리고 나는 죽을 것이다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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