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윤동주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긴 사연을 줄줄이 이어
진정 못 잊는다는 말을 말고,
어쩌다 생각이 났었노라고만 쓰자.
그립다고 써보니 차라리 말을 말자.
그냥 긴 세월이 지났노라고만 쓰자.
긴긴 잠 못 이루는 밤이면
행여 울었다는 말을 말고,
가다가 그리울 때도 있었노라고만 쓰자.
Knot of Place And Time
킴 카쉬카시안 / 비올라
얀 가바렉 / 색소폰
마누 카체 / 퍼커션
1952년 8월 31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출생.
숫적으로 그 희소성 때문에 더 귀하게 여겨지는 세계적인 비올리스트이다.
독주자와 실내악 연주자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Munich과 Lionel 두 비올라 경연대회에서 특상을 받았다.
록펠러 재단의 음악을 위한 Martha baird 기금을 받았다.
뉴욕, 베를린, 빈, 런던, 뮨휀, 도쿄의 메이져 오케스트라와 솔리스트로서 협연하였고,
메트로폴리탄 뮤지엄과 뉴욕의 92번가 암스테르담, 취리히, 파리, 보스톤,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스,
워싱턴의 메이져홀에서 연주회를 가졌다.
ECM 레이블에서 1985년이래 지금까지 발표한 음반들 가운데서도
벤자민 브리튼과 펜데렉키의 협주곡을 비롯해서
힌데미트와 쇼스타코비치의 소나타, 바흐와 슈만의 실내악 작품들이 특별한 주목을 받았다.
피바디 음악원에서 월터 트렘플러(Walter Trampler)와 카렌 터틀(Karen Tuttle)에게 사사했고,
인디에나 대학교와 베를린과 프라이부르그 음악원에서 가르치고 있다.
그녀는 비올라라는 악기의 특색에 대해 이렇게 얘기한다.
"슬프다구요? 어떤 악기가 슬플 수는 없죠.
악기는 연주하는 사람의 손과 상상력에 의해 어떤 것이든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러이러한 소리야말로 비올라 고유의 소리다'라는 의견에 동의하지 않아요.
비올라는 아직도 변화와 실험의 한 가운데에 있으니까요...
비올라는 매우 탄력적인 악기입니다.
따라서 어떤 악기보다도 더 연주자의 상상력에 즉각적으로 부응할 수 있는 거지요...'
***** 윤영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10-02-23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