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물의 세계 - 양은순
차와 물이 만나
극락의 신화를 전하는
한 잔의 하늘 이슬인
감로가 찻잔에 고여 있네
천 년 전
거문고 소리로
또록 또록 마음 안에
따루어지는 찻물이
불안의 문을 두드리고
길을 열어 가는
햇차의 물길
세월이 삭은 차맛으로
그윽한 향기가 되어
채매가 오는 지구의
뇌관 속으로
속삭이며 스미는
새순의 대화여.
찻물의 세계 - 양은순
차와 물이 만나
극락의 신화를 전하는
한 잔의 하늘 이슬인
감로가 찻잔에 고여 있네
천 년 전
거문고 소리로
또록 또록 마음 안에
따루어지는 찻물이
불안의 문을 두드리고
길을 열어 가는
햇차의 물길
세월이 삭은 차맛으로
그윽한 향기가 되어
채매가 오는 지구의
뇌관 속으로
속삭이며 스미는
새순의 대화여.
번호 | 제목 | 글쓴이 |
---|---|---|
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3962 | 보름달에게 2 - 이해인 | 風文 |
3961 | 피곤한 하루의 나머지 시간 - 김수영 | 風文 |
3960 | 둘 다 - 윤동주 | 風文 |
3959 |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이해인 | 風文 |
3958 | 허튼소리 - 김수영 | 風文 |
3957 | 밤 - 윤동주 | 風文 |
3956 | 어떤 별에게 - 이해인 | 風文 |
3955 | 中庸(중용)에 대하여 - 김수영 | 風文 |
3954 | 빨래 - 윤동주 | 風文 |
3953 | 아름다운 순간들 - 이해인 | 風文 |
3952 | 가다오 나가다오 - 김수영 | 風文 |
3951 | 황혼이 바다가 되어 - 윤동주 | 風文 |
3950 | 안녕히 가십시오 - 이해인 | 風文 |
3949 | 거미잡이 - 김수영 | 風文 |
3948 | 아침 - 윤동주 | 風文 |
3947 | 슬픈 날의 편지 - 이해인 | 風文 |
3946 | 나는 아리조나 카보이야 - 김수영 | 風文 |
3945 | 편지 - 윤동주 | 風文 |
3944 | 선물의 집 - 이해인 | 風文 |
3943 | 晩時之歎(만시지탄)은 있지만 - 김수영 | 風文 |
3942 | 굴뚝 - 윤동주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