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물의 세계 - 양은순
차와 물이 만나
극락의 신화를 전하는
한 잔의 하늘 이슬인
감로가 찻잔에 고여 있네
천 년 전
거문고 소리로
또록 또록 마음 안에
따루어지는 찻물이
불안의 문을 두드리고
길을 열어 가는
햇차의 물길
세월이 삭은 차맛으로
그윽한 향기가 되어
채매가 오는 지구의
뇌관 속으로
속삭이며 스미는
새순의 대화여.
찻물의 세계 - 양은순
차와 물이 만나
극락의 신화를 전하는
한 잔의 하늘 이슬인
감로가 찻잔에 고여 있네
천 년 전
거문고 소리로
또록 또록 마음 안에
따루어지는 찻물이
불안의 문을 두드리고
길을 열어 가는
햇차의 물길
세월이 삭은 차맛으로
그윽한 향기가 되어
채매가 오는 지구의
뇌관 속으로
속삭이며 스미는
새순의 대화여.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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