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생 - 김상미
시는 시인의 가슴을 파먹고
시인은 시의 심장을 파먹고
부자는 가난한 자들의 노동을 파먹고
가난한 자는 부자들의 동정을 파먹고
죽음은 삶의 흰 살을 파먹고
삶은 날마다 뜨고 지는 태양의 숨결을 파먹고
태양은 쉼 없이 매일매일 자라나는 희망을 파먹고
희망은 너무 많이 불어 터져버린 일회용 푸른 풍선 같은
하늘을 파먹고
시와문화 2007년 "겨울호"[시와문화사]에서
공생 - 김상미
시는 시인의 가슴을 파먹고
시인은 시의 심장을 파먹고
부자는 가난한 자들의 노동을 파먹고
가난한 자는 부자들의 동정을 파먹고
죽음은 삶의 흰 살을 파먹고
삶은 날마다 뜨고 지는 태양의 숨결을 파먹고
태양은 쉼 없이 매일매일 자라나는 희망을 파먹고
희망은 너무 많이 불어 터져버린 일회용 푸른 풍선 같은
하늘을 파먹고
시와문화 2007년 "겨울호"[시와문화사]에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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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3941 | 살아 있는 날은 - 이해인 | 風文 |
3940 | 푸른 하늘을 - 김수영 | 風文 |
3939 | 빗자루 - 윤동주 | 風文 |
3938 | 해질녘의 단상 - 이해인 | 風文 |
3937 | 산처럼 바다처럼 - 이해인 | 風文 |
3936 | 육법전서와 혁명 - 김수영 | 風文 |
3935 | 산림 - 윤동주 | 風文 |
3934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5~8) - 이해인 | 風文 |
3933 | 산위에서 - 이해인 | 風文 |
3932 | 기도 - 김수영 | 風文 |
3931 | 이런 날 - 윤동주 | 風文 |
3930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1~4) - 이해인 | 風文 |
3929 | 사랑도 나무처럼 - 이해인 | 風文 |
3928 | 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 - 김수영 | 風文 |
3927 | 양지쪽 - 윤동주 | 風文 |
3926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6~9) - 이해인 | 風文 |
3925 | 사랑과 침묵과 기도의 사순절에 - 이해인 | 風文 |
3924 | 하...... 그림자가 없다 - 김수영 | 風文 |
3923 | 산상 - 윤동주 | 風文 |
3922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1~5) - 이해인 | 風文 |
3921 | 사랑 - 이해인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