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취痲醉 - 박경숙
무서움이란 어둠 속에서만
다가오는 것이 아니다
소리 없이 감아 도는 전율
파닥거리던 날개, 축
늘어뜨린 채
눈만 끔벅거린다
감미로운 음악
산호섬의 쪽빛바다
눈물도 마취痲醉가 된다
몸 안에 키워온 미련의 덩어리
그를 품은 아픔이
이리도 큰 것이었을까
베어낸 상처에 새살을 고르며
다시금,
날개를 꿈꾼다
-<문학춘추> 2005.겨울호
마취痲醉 - 박경숙
무서움이란 어둠 속에서만
다가오는 것이 아니다
소리 없이 감아 도는 전율
파닥거리던 날개, 축
늘어뜨린 채
눈만 끔벅거린다
감미로운 음악
산호섬의 쪽빛바다
눈물도 마취痲醉가 된다
몸 안에 키워온 미련의 덩어리
그를 품은 아픔이
이리도 큰 것이었을까
베어낸 상처에 새살을 고르며
다시금,
날개를 꿈꾼다
-<문학춘추> 2005.겨울호
번호 | 제목 | 글쓴이 |
---|---|---|
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3941 | 살아 있는 날은 - 이해인 | 風文 |
3940 | 푸른 하늘을 - 김수영 | 風文 |
3939 | 빗자루 - 윤동주 | 風文 |
3938 | 해질녘의 단상 - 이해인 | 風文 |
3937 | 산처럼 바다처럼 - 이해인 | 風文 |
3936 | 육법전서와 혁명 - 김수영 | 風文 |
3935 | 산림 - 윤동주 | 風文 |
3934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5~8) - 이해인 | 風文 |
3933 | 산위에서 - 이해인 | 風文 |
3932 | 기도 - 김수영 | 風文 |
3931 | 이런 날 - 윤동주 | 風文 |
3930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1~4) - 이해인 | 風文 |
3929 | 사랑도 나무처럼 - 이해인 | 風文 |
3928 | 우선 그놈의 사진을 떼어서 밑씻개로 하자 - 김수영 | 風文 |
3927 | 양지쪽 - 윤동주 | 風文 |
3926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6~9) - 이해인 | 風文 |
3925 | 사랑과 침묵과 기도의 사순절에 - 이해인 | 風文 |
3924 | 하...... 그림자가 없다 - 김수영 | 風文 |
3923 | 산상 - 윤동주 | 風文 |
3922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1~5) - 이해인 | 風文 |
3921 | 사랑 - 이해인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