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오동의 밤 - 김종태
금개구리 숨소리에 오동잎이 흔들린다
네 몸 썰물 같은 기억 지울라치면
벽오동에 가 젖은 달빛을 피해 보라
상처 벌린 몸이 간혹 시려지거든
벽오동 아래 서 밤비를 그어 보라
명낭鳴囊도 없이 공명하는 마음 있다면
벽오동 숲 속은 어둡고 누긋할 것이다
야윈 빗줄기에도 벽오동은 길게 운다
제 몸 스스로 비옷 되었기 때문이리라
김종태 시집"떠나온 것들의 밤길"[시와시학사]에서
벽오동의 밤 - 김종태
금개구리 숨소리에 오동잎이 흔들린다
네 몸 썰물 같은 기억 지울라치면
벽오동에 가 젖은 달빛을 피해 보라
상처 벌린 몸이 간혹 시려지거든
벽오동 아래 서 밤비를 그어 보라
명낭鳴囊도 없이 공명하는 마음 있다면
벽오동 숲 속은 어둡고 누긋할 것이다
야윈 빗줄기에도 벽오동은 길게 운다
제 몸 스스로 비옷 되었기 때문이리라
김종태 시집"떠나온 것들의 밤길"[시와시학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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