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걸이 - 이경림
불 꺼진 방 귀퉁이
장롱과 벽 사이에 그가 서 있다
비썩 마른 몸에
불쑥불쑥 못대가리를 내민 그가
후줄근한 껍데기를 자신에게 벗어 걸고
세상 모르고 잠든 식구들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 틈에
새우처럼 구부리고 누운
자신을 보고 있다
캄캄한으로 꽉 찬 하루를 보고 있다
이경림 시집"상자들"[랜덤하우스중앙]에서
옷걸이 - 이경림
불 꺼진 방 귀퉁이
장롱과 벽 사이에 그가 서 있다
비썩 마른 몸에
불쑥불쑥 못대가리를 내민 그가
후줄근한 껍데기를 자신에게 벗어 걸고
세상 모르고 잠든 식구들을 내려다보고 있다
그 틈에
새우처럼 구부리고 누운
자신을 보고 있다
캄캄한으로 꽉 찬 하루를 보고 있다
이경림 시집"상자들"[랜덤하우스중앙]에서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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