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노래 - 복효근
먼 길 돌아가네
두 주먹 불끈 눈두덩 찍어내며
먼 길 돌아가네
어느 길 잃고 미친 사랑이
질러놓은 불길
그 불길도 다 타서
밤길 더듬어 돌아가네
하류로 하류로 흘러가서
아무도 다치지 않을
꽃 한 송이 피워낼 생각
썩은 내 몸에서
빚어올리는 물빛 향기
그렇게 잠시
물 위에 머물다가 다시
물이 되어 흐를 생각으로
나 먼 길 돌아가네
복효근 시집"어느 대나무의 고백"[문학의 전당]에서
물의 노래 - 복효근
먼 길 돌아가네
두 주먹 불끈 눈두덩 찍어내며
먼 길 돌아가네
어느 길 잃고 미친 사랑이
질러놓은 불길
그 불길도 다 타서
밤길 더듬어 돌아가네
하류로 하류로 흘러가서
아무도 다치지 않을
꽃 한 송이 피워낼 생각
썩은 내 몸에서
빚어올리는 물빛 향기
그렇게 잠시
물 위에 머물다가 다시
물이 되어 흐를 생각으로
나 먼 길 돌아가네
복효근 시집"어느 대나무의 고백"[문학의 전당]에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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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9 | 빗자루 - 윤동주 | 風文 |
3938 | 해질녘의 단상 - 이해인 | 風文 |
3937 | 산처럼 바다처럼 - 이해인 | 風文 |
3936 | 육법전서와 혁명 - 김수영 | 風文 |
3935 | 산림 - 윤동주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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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33 | 산위에서 - 이해인 | 風文 |
3932 | 기도 - 김수영 | 風文 |
3931 | 이런 날 - 윤동주 | 風文 |
3930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새가 있는 언덕길에서 1~4) - 이해인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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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7 | 양지쪽 - 윤동주 | 風文 |
3926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6~9) - 이해인 | 風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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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3 | 산상 - 윤동주 | 風文 |
3922 | 사랑할 땐 별이 되고 ( 가을엔 바람도 하늘빛 1~5) - 이해인 | 風文 |
3921 | 사랑 - 이해인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