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안(彼岸) - 이은림
저 집들, 언제 강을 건너
저렇게 무덤처럼 웅크리고 앉았나
아무도 몰래 건너가버린 저 산들은
어떻게 다시 또 데려오나
젖은 길만 골라 가는 낡은 나룻배가
산과
나무들과 꽃들,
풀밭을 다 실어 나른 건가
남아 있던 불빛마저 참방참방 뛰어서
저편으로 가는구나
환하다.
내가 없는 저곳
이은림 시집"태양 중독자"[랜덤하우스]에서
피안(彼岸) - 이은림
저 집들, 언제 강을 건너
저렇게 무덤처럼 웅크리고 앉았나
아무도 몰래 건너가버린 저 산들은
어떻게 다시 또 데려오나
젖은 길만 골라 가는 낡은 나룻배가
산과
나무들과 꽃들,
풀밭을 다 실어 나른 건가
남아 있던 불빛마저 참방참방 뛰어서
저편으로 가는구나
환하다.
내가 없는 저곳
이은림 시집"태양 중독자"[랜덤하우스]에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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