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조치원역 - 최은숙
산국이 핀 비탈에선
첫사랑의 냄새가 난다
들열매와 오솔길 반달
그것처럼 호젓한 말 첫사랑은
그냥 첫사랑
쌉싸름한 향기의 레일을 밟고
노란 꽃무더기를 흔들며
바람같은 기차가 간다
버린 시간을 업고 낡아가는 선로여
말없이 등을 내주는 이여
남겨진 생에선
따스한 목덜미의 냄새가 난다
가을 조치원역 - 최은숙
산국이 핀 비탈에선
첫사랑의 냄새가 난다
들열매와 오솔길 반달
그것처럼 호젓한 말 첫사랑은
그냥 첫사랑
쌉싸름한 향기의 레일을 밟고
노란 꽃무더기를 흔들며
바람같은 기차가 간다
버린 시간을 업고 낡아가는 선로여
말없이 등을 내주는 이여
남겨진 생에선
따스한 목덜미의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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