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도날 - 신달자
얇고 가볍지만
잘못 건드리면
베어진다
우격다짐에는
동맥도 조용히
잘려 나간다
그러나 나는 칼이 아니다
부르면 고요히 다가서서
너의 불편을 제거하는
날렵한 손
세상을 향해 드러내는
거뭇거뭇한 사나이의 발언을
다치지 않게 밀어주는
너의 하 푸른 순수다
신달자 시집"오래 말하는 사이"[민음사]에서
면도날 - 신달자
얇고 가볍지만
잘못 건드리면
베어진다
우격다짐에는
동맥도 조용히
잘려 나간다
그러나 나는 칼이 아니다
부르면 고요히 다가서서
너의 불편을 제거하는
날렵한 손
세상을 향해 드러내는
거뭇거뭇한 사나이의 발언을
다치지 않게 밀어주는
너의 하 푸른 순수다
신달자 시집"오래 말하는 사이"[민음사]에서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책을 읽는 기쁨 - 이해인
사랑 - 김수영
한란계 - 윤동주
제비꽃 연가 - 이해인
눈 - 김수영
장 - 윤동주
오늘의 약속 - 이해인
永田鉉次郞 (영전현차랑) - 김수영
달밤 - 윤동주
오늘을 위한 기도 - 이해인
그 방을 생각하며 - 김수영
거짓부리 - 윤동주
보름달에게 2 - 이해인
피곤한 하루의 나머지 시간 - 김수영
둘 다 - 윤동주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이해인
허튼소리 - 김수영
밤 - 윤동주
어떤 별에게 - 이해인
中庸(중용)에 대하여 - 김수영
빨래 - 윤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