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어등 - 고진하
연인들처럼
팔짱 낀 오징어잡이배들의 환한 불빛, 해안선의
술렁이는 어둠을 난타하며
눈부신 빛의 군단을 이루었네
사방팔방 둥글게 퍼져나가는
그 큰 눈망울로, 먼저
물의 어둠에 그물을 내린 제 욕망을 정확히 읽고
방파제 끝에 우두커니 선 나를 읽으러,
황홀한 내 상실을 읽으러
둥근 은빛 파도를 굴리며 미친 듯이 달려오는
고진하 시집 "우주배꼽"[세계사]에서
집어등 - 고진하
연인들처럼
팔짱 낀 오징어잡이배들의 환한 불빛, 해안선의
술렁이는 어둠을 난타하며
눈부신 빛의 군단을 이루었네
사방팔방 둥글게 퍼져나가는
그 큰 눈망울로, 먼저
물의 어둠에 그물을 내린 제 욕망을 정확히 읽고
방파제 끝에 우두커니 선 나를 읽으러,
황홀한 내 상실을 읽으러
둥근 은빛 파도를 굴리며 미친 듯이 달려오는
고진하 시집 "우주배꼽"[세계사]에서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보름달에게 2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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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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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튼소리 - 김수영
밤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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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庸(중용)에 대하여 - 김수영
빨래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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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잡이 - 김수영
아침 - 윤동주
슬픈 날의 편지 -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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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 윤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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晩時之歎(만시지탄)은 있지만 - 김수영
굴뚝 - 윤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