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릅나무 그늘 - 김명리
아주 작은 나무도 그늘을 만든다
분盆에 옮겨 심은, 손바닥만한
저 작은 느릅나무도
한 뼘 누옥의 제 그늘이 부끄러운 듯
해질녘이면 짐짓
제 그림자 위로 천천히
겹쳐진다는 것은 마침내
저다지 비워버린다는 뜻은 아닐까
느릅나무 잎새 속절없이 사라져가는
초하初夏의,
아무도 모르게 분盆으로 옮겨앉는
느릅나무 그늘
김명리 시집"적멸의 즐거움"[문학동네]에서
느릅나무 그늘 - 김명리
아주 작은 나무도 그늘을 만든다
분盆에 옮겨 심은, 손바닥만한
저 작은 느릅나무도
한 뼘 누옥의 제 그늘이 부끄러운 듯
해질녘이면 짐짓
제 그림자 위로 천천히
겹쳐진다는 것은 마침내
저다지 비워버린다는 뜻은 아닐까
느릅나무 잎새 속절없이 사라져가는
초하初夏의,
아무도 모르게 분盆으로 옮겨앉는
느릅나무 그늘
김명리 시집"적멸의 즐거움"[문학동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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