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 고재종
흔들리는 나뭇가지에 꽃 한번 피우려고
눈은 얼마나 많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랴
싸그락 싸그락 두드려보았겠지
난분분 넌분분 춤추었겟지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길 수백 번.
바람 한 자락 불면 휙 날아갈 사랑을 위하여
햇솜 같은 마음을 다 퍼부어 준 다음에야
마침내 피워낸 저 황홀 보아라
봄이면 가지는 그 한 번 덴 자리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를 터트린다
첫사랑 - 고재종
흔들리는 나뭇가지에 꽃 한번 피우려고
눈은 얼마나 많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랴
싸그락 싸그락 두드려보았겠지
난분분 넌분분 춤추었겟지
미끄러지고 미끄러지길 수백 번.
바람 한 자락 불면 휙 날아갈 사랑을 위하여
햇솜 같은 마음을 다 퍼부어 준 다음에야
마침내 피워낸 저 황홀 보아라
봄이면 가지는 그 한 번 덴 자리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상처를 터트린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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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3962 | 빨래하는 맨드라미 - 이은봉 | 風磬 |
3961 | 동네 이발소에서 - 송경동 | 風磬 |
3960 | 사평역에서 - 곽재구 | 風磬 |
3959 | 여름날 - 신경림 | 風磬 |
3958 | 고향 - 정지용 | 風磬 |
3957 | 인사동 밭벼 - 손세실리아 | 風磬 |
3956 | 시를 쓰는 가을밤 - 이원규 | 風磬 |
3955 | 휴전선 - 박봉우 | 風磬 |
3954 | 홍시들 - 조태일 | 風磬 |
3953 | 늦가을 - 김지하 | 風磬 |
3952 | 빛의 환쟁이 - 정기복 | 風磬 |
3951 | 바다와 나비 - 김기림 | 風磬 |
3950 | 木瓜茶 - 박용래 | 윤영환 |
3949 | 白樺 - 백석 | 윤영환 |
3948 | 11월의 노래 - 김용택 | 윤영환 |
3947 | 얼음 - 김진경 | 윤영환 |
3946 | 바람이 불어와 너를 비우고 지나가듯 - 박정원 | 윤영환 |
3945 | 겨울날 - 정호승 | 윤영환 |
3944 | 춘란 - 김지하 | 윤영환 |
3943 | 돌베개의 詩 - 이형기 | 윤영환 |
3942 | 빈집 - 기형도 | 윤영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