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 김수우
시린 무릎이 끌고온 자갈길
값도 채 치르지 못한 희망 한 소쿠리
갈수록 무거워
그늘 속 앉을 데를 찾았다
바윗등에서 파르르 일어서는 잠자리
그 비워낸 자리에 몸을 놓았다
미안햇다
잠자리는 옆 억새 대궁에 앉았다
함께, 오래, 한곳을
바라보았다 햇살 엉긴 곳마다
삶의 보푸라기들이 일어 나짝였다
고마웠다
눈동자 속에서 흔들리는
뜨거운 현생現生,
혓바늘 돋는 이 아름다움
김수우 시집"당신의 옹이에 옷을 건다"[시와 시학사]에서
동행 - 김수우
시린 무릎이 끌고온 자갈길
값도 채 치르지 못한 희망 한 소쿠리
갈수록 무거워
그늘 속 앉을 데를 찾았다
바윗등에서 파르르 일어서는 잠자리
그 비워낸 자리에 몸을 놓았다
미안햇다
잠자리는 옆 억새 대궁에 앉았다
함께, 오래, 한곳을
바라보았다 햇살 엉긴 곳마다
삶의 보푸라기들이 일어 나짝였다
고마웠다
눈동자 속에서 흔들리는
뜨거운 현생現生,
혓바늘 돋는 이 아름다움
김수우 시집"당신의 옹이에 옷을 건다"[시와 시학사]에서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책을 읽는 기쁨 - 이해인
사랑 - 김수영
한란계 - 윤동주
제비꽃 연가 - 이해인
눈 - 김수영
장 - 윤동주
오늘의 약속 - 이해인
永田鉉次郞 (영전현차랑) - 김수영
달밤 - 윤동주
오늘을 위한 기도 - 이해인
그 방을 생각하며 - 김수영
거짓부리 - 윤동주
보름달에게 2 - 이해인
피곤한 하루의 나머지 시간 - 김수영
둘 다 - 윤동주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이해인
허튼소리 - 김수영
밤 - 윤동주
어떤 별에게 - 이해인
中庸(중용)에 대하여 - 김수영
빨래 - 윤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