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그리움 속으로 - 신재한
가끔은
그 어떤 그리움의 화폭에
쓸쓸한 사랑이 느껴지던
삶의 그림을 그려도 볼 일이다
한 방울
눈물로 황혼을 머금은 물감
팔 벌려 닿을 수 없는 노을에 퍼지고
날개 달고 달아난 아픈 영혼이
초라한 모닥불을 피우며
아련한 풍경 속으로 빨려들어 가는데
살아가는 것이 어찌 이별뿐이겠는가
가끔은
회색 물감 채색한 거리가
창문 틈 사이로 어두워지면
잔잔한 가슴 열어
떠나간 사람을 기다려도 볼 일이다
가끔은 그리움 속으로 - 신재한
가끔은
그 어떤 그리움의 화폭에
쓸쓸한 사랑이 느껴지던
삶의 그림을 그려도 볼 일이다
한 방울
눈물로 황혼을 머금은 물감
팔 벌려 닿을 수 없는 노을에 퍼지고
날개 달고 달아난 아픈 영혼이
초라한 모닥불을 피우며
아련한 풍경 속으로 빨려들어 가는데
살아가는 것이 어찌 이별뿐이겠는가
가끔은
회색 물감 채색한 거리가
창문 틈 사이로 어두워지면
잔잔한 가슴 열어
떠나간 사람을 기다려도 볼 일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
공지 | 부활 - 친구야 너는 아니 (시:이해인) | 風文 |
3962 | 보름달에게 2 - 이해인 | 風文 |
3961 | 피곤한 하루의 나머지 시간 - 김수영 | 風文 |
3960 | 둘 다 - 윤동주 | 風文 |
3959 |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 이해인 | 風文 |
3958 | 허튼소리 - 김수영 | 風文 |
3957 | 밤 - 윤동주 | 風文 |
3956 | 어떤 별에게 - 이해인 | 風文 |
3955 | 中庸(중용)에 대하여 - 김수영 | 風文 |
3954 | 빨래 - 윤동주 | 風文 |
3953 | 아름다운 순간들 - 이해인 | 風文 |
3952 | 가다오 나가다오 - 김수영 | 風文 |
3951 | 황혼이 바다가 되어 - 윤동주 | 風文 |
3950 | 안녕히 가십시오 - 이해인 | 風文 |
3949 | 거미잡이 - 김수영 | 風文 |
3948 | 아침 - 윤동주 | 風文 |
3947 | 슬픈 날의 편지 - 이해인 | 風文 |
3946 | 나는 아리조나 카보이야 - 김수영 | 風文 |
3945 | 편지 - 윤동주 | 風文 |
3944 | 선물의 집 - 이해인 | 風文 |
3943 | 晩時之歎(만시지탄)은 있지만 - 김수영 | 風文 |
3942 | 굴뚝 - 윤동주 | 風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