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가는 길 - 김양숙
나무는 나란히 서서 숲만 이루는 줄 알았다
나무는 바람에만 흔들리는 줄 알았다
나무는 구름만 키우는 줄 알았다
나무는 새들이 우듬지에 둥지 틀 때도 기다려 주는 줄만 알았다
나무는 하늘로만 가지를 뻗어나가는 줄 알았다
산을 오르다 가파른 능선에서 만난 뿌리
나무는 뿌리를 땅 속 깊이 집어넣으며 능선을 넘으며
아무도 몰래 영역을 넓히고
지구의 저편과 내통하는 것을
나무가 가는 길 - 김양숙
나무는 나란히 서서 숲만 이루는 줄 알았다
나무는 바람에만 흔들리는 줄 알았다
나무는 구름만 키우는 줄 알았다
나무는 새들이 우듬지에 둥지 틀 때도 기다려 주는 줄만 알았다
나무는 하늘로만 가지를 뻗어나가는 줄 알았다
산을 오르다 가파른 능선에서 만난 뿌리
나무는 뿌리를 땅 속 깊이 집어넣으며 능선을 넘으며
아무도 몰래 영역을 넓히고
지구의 저편과 내통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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