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문 앞에서 출발하는 경천대 시민 사진전은 11월 26부터 진행합니다.
이번 한주는 준비, 홍보기간으로 쉬고 11월 26부터 진행하려합니다. 경천대 사진전과 경천대 로드맵은 운하반대 교수모임에서 진행하는 333답사팀과 연동하여 진행합니다.
지난 2년 동안 낙동강의 변화를 기록하고 정리하면서 이 일은 큰 독에 물을 채우는 일, 혹은 큰 가마솥에 물을 끓이는 일이라는 생각을 자주했습니다. 쫏기고 있는 쪽은 우리가 아니라 그 큰 솥 안에서 엉켜 아직 뜨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그들입니다. 물이 끓는 징조 중의 하나는 분노가 아니라 불의 앞에 무기력해지는 순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바닥을 치고 일어난다고 합니다. 다시 일어나는 불길은 이 땅에 새로운 역사를 쓸 것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기에 슬픔을 거두고 강가에 서있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사진전에 동참해주신 분들 , 발걸음해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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