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골의 칼바람
이 산골은
영하 20도의 한천이다.
칼바람에 맞서 하늘을 몰아쉬어 하얀 입김으로
가슴을 턴다. 여위어가는 움막 캠프 난로에 장작을 지피고,
살아 있음을 고맙게 여기며, 뜨거운 방 아랫목에 누워
눈 속에 뒹구는 호사를 상상한다. 이해가 끝나는
혹한의 모색 속에 홀연히 나와 마주한 석양...
겨울은 이제 그냥 쓸쓸한 퇴적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 박상설의 《박상설의 자연 수업》 중에서 -
영하 20도의 한천이다.
칼바람에 맞서 하늘을 몰아쉬어 하얀 입김으로
가슴을 턴다. 여위어가는 움막 캠프 난로에 장작을 지피고,
살아 있음을 고맙게 여기며, 뜨거운 방 아랫목에 누워
눈 속에 뒹구는 호사를 상상한다. 이해가 끝나는
혹한의 모색 속에 홀연히 나와 마주한 석양...
겨울은 이제 그냥 쓸쓸한 퇴적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 박상설의 《박상설의 자연 수업》 중에서 -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공지 | 역대로 사람의 진정한 역사는 - 세종대왕 | 風文 | 22,798 | 2023.02.04 |
3160 |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 風文 | 191 | 2024.11.08 |
3159 | 돈은 '힘'이다? | 風文 | 300 | 2024.11.08 |
3158 | 이외수의 감성사전 - 현모양처 外 | 風文 | 229 | 2024.11.08 |
3157 | 이외수의 감성사전 - 화장 外 | 風文 | 228 | 2024.11.06 |
3156 | 이외수의 감성사전 - 잡초 外 | 風文 | 264 | 2024.11.04 |
3155 | 박테리아의 무서운 진화 | 風文 | 207 | 2024.11.04 |
3154 | 아이들이 숲에서 써 내려간 시(詩) | 風文 | 263 | 2024.11.01 |
3153 | 이외수의 감성사전 - 섬 外 | 風文 | 246 | 2024.11.01 |
3152 | 딸의 마음속 이야기 | 風文 | 216 | 2024.10.30 |
3151 | 이외수의 감성사전 - 군대 外 | 風文 | 664 | 2024.10.28 |
3150 | 이외수의 감성사전 - 말단사원 外 | 風文 | 176 | 2024.10.25 |
3149 | 비타민D를 어디서 구할까 | 風文 | 691 | 2024.10.25 |
3148 | 이외수의 감성사전 - 주정뱅이 外 | 風文 | 635 | 2024.10.24 |
3147 | 가공식품의 위험성 | 風文 | 685 | 2024.10.24 |
3146 | 이외수의 감성사전 - 크리스마스 外 | 風文 | 650 | 2024.10.23 |
3145 | 이외수의 감성사전 - 수면제 外 | 風文 | 666 | 2024.10.22 |
3144 | 식사 때 지켜야 할 수칙 | 風文 | 664 | 2024.10.22 |
3143 | 이외수의 감성사전 - 정오 外 | 風文 | 644 | 2024.10.21 |
3142 | 몸이 말하는 신호 | 風文 | 259 | 2024.10.21 |
3141 | 이외수의 감성사전 - 엑스트라 外 | 風文 | 629 | 2024.10.18 |
3140 | 혼은 어디로 갈까 | 風文 | 612 | 2024.10.18 |
3139 | 이외수의 감성사전 - 주인공 外 | 風文 | 539 | 2024.10.17 |
3138 | 지옥 같은 고통은 왜 올까 | 風文 | 529 | 2024.1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