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지중해 신화와 전설(그리스 신화와 영웅들)
- 사진 자료 및 참고 자료는 제가 편집해 올린 것입니다.
제 2장 동방신화
9. 수메르
수메르(Sumer)는 기원전 4000~3000년부터 기원전 2000년 초기경까지 메소포타미아 남부에서 번영한 고대 문명 도시국가이다. 그 이전인 기원전 5000년 이전에는 얼리 씨족문화가 형성되어 있었고, 그 이후 수메르의 에리두, 우루크(에레크), 라가시, 라르사 및 우르 등이 도시국가로 번영을 누리며 상업이 성행하고 서로 경쟁과 침략으로 주변 영토를 통치하였다. 그러나 기원전 24세기, 셈족의 아키디아인이 북부 메소포타미아에서 침입하여 수메르를 정복하고 아카디아 나라에 예속시켰다. 이들 셈족(노아의 장자 셈이 선조라고 추측한다)에는 옛 아카디아, 아시리아, 아람인, 아스라엘 및 페니키아인이 포함되며, 현재의 아랍인과 유대인들이 여기에 속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들 셈족의 거듭된 유혈전쟁에 종지부를 찍고 최초로 통일을 이룩한 인물이 바로 사르곤(기원전 2350~2300)대왕으로, 그는 수메르를 비롯한 주변 여러 나라를 정복하여 아카디아 대제국을 건국하였다. 여기에서 사르곤은 단순히 통치자(Sharrukin)라는 뜻을 가진 말이다. 어쨌든 아카디아인은 설형문자를 포함하여 수메르 문화를 흡수하고 그들의 문명을 참가하여 이를 널리 퍼뜨렸다. 그러나 이 왕조도 그리 오래지 않아 막을 내리고 수메르는 일시 다시 소생하여 라가시와 특히 우르 도시를 통치하였다. 그러나 왕조의 내부갈등과 주변 부족의 침입으로 기원전 20세기에는 종말을 맞이하였다. 한참 국위를 떨쳤을 때 수메르는 설형문자를 발전시켜 처음으로 민법, 상법, 은행법을 기록하였으며 산업으로는 요업.주조업.농업을 크게 발전시키고 또한 군사기술을 향상시켰다. 수메르 문명이 쇠퇴된 다음 바빌로니아 세력이 일어났다. 그러나 메소포타미아의 과거 역사가 그렇듯이 제국의 운명은 그리 오래 가지 못하였다. 바빌로니아는 히타이트족과 다른 종족에게 정복당하여 멸망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