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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재난 방지대책 훈련요강 수칙」(시인 정끝별) 2009년 6월 1일_스물세번째 |
어우야담에 나오는 얘기다. 옛날 어느 장수가 수하의 십만 병사들에게 물었다, “이 가운데 아내가 무서운 자는 붉은 깃발 아래 서고, 무섭지 않은 자는 푸른 깃발 아래 서라”. 모든 병사가 붉은 깃발 아래 모였는데 오직 한 병사만이 ‘올연(兀然)히’ 푸른 깃발 아래 섰다. 장수가 물었다, “너는 아내가 무섭지 않느냐?”. 한 병사가 되물었다. “제 아내가 항상 ‘남자 셋이 모이면 여색(女色)을 논하니, 남자 셋이 모인 곳에 일절 가지 말라’ 했는데, 하물며 지금 십만의 남자가 모여 있지 않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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