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리아누스는 로마를 가장 많이 비웠던 황제이기도 하다. 그는 영토의 각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그 지역에 있는 예술작품들을 감상하고, 또한 각 지역의 장인들을 로마로 초청해 직접 작품을 제작토록 했다. 이렇게
하드리아누스는 자신의 각 지역에 있는 다양한 건축 방식들, 건물형태들을 개인의 목적을 위해 종합선물세트로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하드리아누스의 빌라’이다. 로마근교의 티볼리라는 도시에 세워졌으며, 우리나라의 여의도보다 조금 작은 규모로
놀이동산 혹은 휴양지의 개념이다.고대신전서부터 중세의 성, 고딕 성당까지. 온갖 종류의 건축물들이 ‘하드리아누스의 빌라’ 안에 들어 있다. 하드리아누스는 황제 자리에서 물러나 이곳에서 말년을 보냈다.
* 프랑스 작가 마르그리트 유르스나르가 쓴 『하드리아누스의 회상록』소설.
고대 로마의 황제 하드리아누스를 주인공으로 한 역사소설로 인간과 역사에 대한 성찰, 인간의 행복, 이상향에의 희망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