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5년 북극 탐험 시 사망한 영국선원이 153년 후, 과학자들에 의해 부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사건은 전 세계 네티즌 사이에 검색어 1위로 떠올랐던 충격적 미스터리로, 냉동인간 부활사건의 사실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또, 캐나다에서 13개월 된 아기가, 영하 20도의 날씨에 기저귀만 입은 채 밖에 나갔다가 10시간 만에 발견된 일도 있었다. 구조대와 모든 사람들은 아기가 살 거라고는 예상조차 하지 않았지만, 의료진이 언 몸을 녹여주자 손과 발에 동상을 입은 것 외에 아무 이상 없이 활발하게 움직였다고 한다. 심장이 정지한 채로 냉동된 인간은 과연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것일까?
현재 법적으로는 심장이 정지하면 ‘사망’으로 분류하지만, 냉동인간이 등장하게 되면서 죽음의 개념에 새로운 관점들이 나오고 있다. 죽음을 심장정지, 뇌사, 그리고 해체(부패)의 3가지 시점으로 나누어, 심장정지가 아닌 해체의 시점을 진정한 사망이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장정지는 ‘기능정지’일 뿐이고, 움직임이 없는 상태라고 이야기하며, 죽음의 의미 자체를 다시 정의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포스트데스’, 즉 지금의 우리가 알고 있는 죽음과는 다른 차원의 죽음을 접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진정한 죽음이라고 주장하는 해체의 시점 ‘돌이킬 수 없는 죽음’이 아닌, ‘돌이킬 수 있는 죽음’ 즉, ‘기능정지’의 상태로 분류된 냉동인간, 과연 살아있는 걸까, 죽어있는 걸까?
미국 애리조나에 위치한 인체 냉동보존 서비스 회사, ‘알코어(Alcor) 생명연장 재단’의 냉동보존 과정은, 법적 사망선고가 내려진 다음에 이뤄지는데, 먼저 변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체를 냉각시킨다. 체내에 특수 용액을 흘려 보내 몸의 수분 60%를 빼고, 부동액을 넣어 급 저온으로 유지시키는 것이다. 냉동된 인체는 이런 과정을 거친 후 부활될 때까지 ‘듀어’라고 불리는 탱크에 보존된다.
알코어 자문 과학자인 오브리 드 그레이씨는 “법적으로는 죽었지만 생물학적으로 죽지 않았을 수 있다”라며 “먼 미래는 이 사람들을 해동시켜 질병을 고칠 수 있다”고 확신했다.
현재 100여명의 냉동인간을 보유하고 있는 알코어사에는 약 800명의 대기자가 있으며, 직업, 인종, 나이 등은 천차만별이지만, 그들은 한정된 수명을 연장하고 싶은 꿈에 부풀어 있다.
온몸에 암 종양이 퍼져 지난해 냉동 보존된 한 중년 여성은 냉동 전 찍은 비디오에서 “살아나면 미트볼 스파게티를 먹고 싶다”고 말했다. 먼 미래에는 그녀의 소망이 이뤄질 수 있을까?
냉동인간의 부활 시기는 장담할 수 없다. 미래에 냉동인간들을 다시 살려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고, 무엇보다 냉동과정에서 손상된 장기를 치료하고, 기억을 재생시킬 수 있는 발달된 기술이 필요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견해다. 새로운 사회에 적응하는 것 또한 과제로 남아 있다. 냉동인간을 다시 살려낼 수 있는 새로운 기술만 개발된다면 영원히 살고 싶은 인간의 소망 ‘생명연장의 꿈’이 먼 미래의 일은 아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