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틀린? 개틀린!
리우 올림픽이 12일 앞으로 다가 왔다. 리우 올림픽에는 세계의 별들이 대거 출전하는데, 외국 선수들의 이름은 외래어 표기법에 맞게 표기해야 한다. 먼저 육상의 꽃으로 불리는 남자 100m에서 우사인 볼트와 우승을 다툴 미국의 ‘Justin Gatlin’의 바른 외래어 표기는 ‘저스틴 게이틀린’이 아니라 ‘저스틴 개틀린’이다. 또한 수영 여자 자유형 3관왕이 유력시되는 미국의 ‘Katie Ledecky’의 바른 이름은 ‘케이티 레데키’가 아닌 ‘케이티 러데키’이다.
올해 5월 LPGA에서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태극 낭자들의 우승 경쟁자로 떠오른 태국의 ‘Eriya Cuthanukal(Ariya Jutanugarn)’은 ‘아리야 주타누간’이 아니라 현지 발음을 따라 ‘에리야 쭈타누깐’으로 표기해야 하고, 기계체조 개인종합의 우승 후보인 일본의 ‘?村航平’는 ‘우치무라 코헤이’가 아닌 ‘우치무라 고헤이’이다.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인 세르비아의 ‘Novak Djokovic’는 ‘노박 조코비치’가 아닌 ‘노바크 조코비치’,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인 미국의 ‘Serena Williams’는 ‘세레나 월리엄스’가 아닌 ‘세리나 월리엄스’로 표기해야 한다.
러시아 전체 선수단의 올림픽 출전이 유동적인 상황이지만 올림픽 싱크로 듀엣과 단체전 4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러시아의 주역인 ‘Natalia Ishchenko’는 ‘나탈리아 이시첸코’가 아닌 ‘나탈리야 이셴코’, 손연재가 출전하는 리듬체조의 금메달 후보인 러시아의 ‘Yana Kudryavtseva’는 ‘야나 쿠드랍체바’가 아닌 ‘야나 쿠드럅체바’로 표기해야 한다.
유지철 KBS 아나운서실 한국어연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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