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바루기] 이었다, 이였다
‘너여서(너+이어서)’ ‘나였고(나+이었고)’ ‘지쳐(지치+어)’에서처럼 모음 뒤에 어미 ‘-어’가 올 때 줄여 쓸 수 있는 현상과 관련해 틀리기 쉬운 사례들을 살펴보자.
ㄱ. 온통 모순투성이었고 제대로 되는 것이 없었다.
ㄴ. 그 여자아이의 이름은 혜린이었다.
ㄷ. 학교 못미쳐에 조그만 문방구가 있었다.
ㄹ. 안을 볼 수 없도록 창문엔 발이 처져 있었다.
ㄱ은 ‘모순투성+이다’가 아니라 ‘모순투성이+이다’에서 활용한 것이므로 ‘모순투성이+이었고’ 또는 ‘모순투성이+였고’로 써야 한다. ㄴ은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혜린+이었다’로 보면 바른 문장이다. 그러나 ‘혜린이+었다’로 끊을 경우는 역시 ‘혜린이+이었다’ 또는 ‘혜린이였다’가 옳다. 모음 다음에는 ‘이었다’보다는 ‘였다’가 일반적이다. ㄷ의 경우는 명사인 ‘못미처’를 써야 한다. ‘기대에 못 미쳐 미안하다’에서는 ‘미치다’에서 활용한 것이므로 ‘미쳐’가 옳다. ㄹ의 ‘처져’는 ‘치다’에 ‘지다’가 붙은 말로 ‘치+어’ ‘지+어’가 준 것이므로 ‘쳐져’가 옳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73,508 | 2006.09.16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19,996 | 2007.02.18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34,147 | 2006.09.09 |
3626 | 성씨(姓氏)의 장단음 | 風文 | 312 | 2024.11.08 |
3625 | 흙밥과 흙수저 | 風文 | 396 | 2024.11.08 |
3624 | 불규칙용언 (2) -시옷불규칙용언, 디귿불규칙용언 | 風文 | 282 | 2024.11.06 |
3623 | 외래어의 받침 | 風文 | 244 | 2024.11.06 |
3622 | 손글씨 | 風文 | 258 | 2024.11.04 |
3621 | 불규칙용언 (1) | 風文 | 289 | 2024.11.04 |
3620 | 받침과 대표음 | 風文 | 267 | 2024.11.01 |
3619 | 간식(間食)의 순화어 | 風文 | 255 | 2024.11.01 |
3618 | 모음조화 | 風文 | 273 | 2024.10.28 |
3617 | 관용구와 속담 | 風文 | 350 | 2024.10.28 |
3616 | 고급지다 | 風文 | 316 | 2024.10.25 |
3615 | 고유명사의 띄어쓰기 | 風文 | 393 | 2024.10.25 |
3614 | 단위명사 | 風文 | 851 | 2024.10.24 |
3613 | 혼밥과 혼술 | 風文 | 834 | 2024.10.24 |
3612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4) | 風文 | 869 | 2024.10.23 |
3611 | ‘김밥’의 발음, 어떻게 할 것인가 | 風文 | 780 | 2024.10.23 |
3610 | 웃프다 | 風文 | 316 | 2024.10.22 |
3609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3) | 風文 | 342 | 2024.10.22 |
3608 | 아저씨 | 風文 | 317 | 2024.10.21 |
3607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2) | 風文 | 473 | 2024.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