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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외래어 받침 표기법
우리말을 맞춤법에 맞게 적어야 하듯이 외래어도 표기법에 맞게 적어야 한다. 외래어 표기 원칙이 복잡한 데다 예외 규정도 많기 때문에 제대로 적기가 쉽지 않지만 일반인으로서는 몇 가지 원칙만 알고 있으면 큰 문제가 없다.
외래어 표기 원칙 가운데 하나는 받침은 대표음인 'ㄱ, ㄴ, ㄹ, ㅁ, ㅂ, ㅅ, ㅇ'만 사용한다는 것이다. 'ㄱ, ㅋ, ㄲ'은 모두 'ㄱ'으로 발음되기 때문에 'ㄱ'으로만 적는다. 'ㄷ, ㅌ, ㅅ, ㅈ, ㅊ'은 'ㅅ'으로, 'ㅂ, ㅍ'은 'ㅂ'으로 적는다. 이런 규정은 학교에서 배워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지만 이것을 지키지 않은 상표나 아파트 이름 등이 널려 있어 혼란스럽게 한다. '더샾'이 대표적이다. '더샾센트럴파크' '더샾퍼스트월드' 등 '더샾'이란 단어를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받침은 대표음으로 적어야 하므로 '샾'은 '샵'이 돼야 한다. 원래 이 회사가 짓는 건물이나 아파트의 상표(브랜드)는 영어로 'the#'이지만 한글로는 '더샾'으로 표기하고 있다. '#', 즉 'sharp'는 정확하게는 '샾' '샵'도 아니고 '샤프'가 맞는 표기다. '샤프'를 굳이 한 글자로 표기하려면 대표음 원칙에 따라 '샵'으로 적어야 한다. 가게나 상점을 뜻하는 'shop'의 경우에는 '숍'이 맞는 표기다. '숍'을 '샾'이나 '숖'으로 잘못 적는 예가 흔하다. 외래어의 받침을 잘못 처리한 경우는 이 외에도 생활 주변에서 많다. '크린랲'의 '랲' 역시 '랩'이 맞는 표기다. '마켙'은 '마켓', '디스켙'은 '디스켓', '굳'은 '굿'으로 적어야 한다. 받침에 해당하는 알파벳이 'p' 't' 'd'라고 해서 'ㅍ' 'ㅌ' 'ㄷ'으로 표기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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