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바루기] 단추를 꿰매다
다음 중 바른 표현을 골라 보시오.
① 떨어진 양복 단추를 꿰맸다.
② 구멍 난 양말을 꼬맸다.
③ 틀어진 일을 꼬맸다.
④ 교복 허리에 단추를 다시 달았다.
언뜻 보면 모두 맞는 말 같다. 그러나 바른 표현은 단 하나다. 어떤 게 정답일까.
①번과 ④번부터 살펴보자. 단추는 꿰매는 걸까, 다는 걸까. '꿰매다'는 '옷 따위의 해지거나 뚫어진 데를 바늘로 깁거나 얽어매다'는 의미이고, '달다'는 '물건을 일정한 곳에 붙이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단추는 '달아야' 하는 것이지, '꿰매야' 하는 게 아니다.
다음으로 ②번을 보자. "구멍 난 양말을 꼬맸다"에서 '꼬매다'는 '꿰매다'의 강원도.경기도.경상도.충청도의 방언(사투리)이다. 따라서 "구멍 난 양말을 꿰맸다"가 바른 표현이다.
③번도 "틀어진 일을 꿰맸다"고 해야 한다. '꿰매다'는 '옷.양말 등의 해진 곳을 바늘로 깁거나 얽어매다'는 의미 외에 '어지럽게 벌어진 일을 매만져 탈이 없게 하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 정답은 ④번.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76,109 | 2006.09.16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22,445 | 2007.02.18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36,770 | 2006.09.09 |
3626 | 성씨(姓氏)의 장단음 | 風文 | 656 | 2024.11.08 |
3625 | 흙밥과 흙수저 | 風文 | 669 | 2024.11.08 |
3624 | 불규칙용언 (2) -시옷불규칙용언, 디귿불규칙용언 | 風文 | 570 | 2024.11.06 |
3623 | 외래어의 받침 | 風文 | 508 | 2024.11.06 |
3622 | 손글씨 | 風文 | 449 | 2024.11.04 |
3621 | 불규칙용언 (1) | 風文 | 619 | 2024.11.04 |
3620 | 받침과 대표음 | 風文 | 539 | 2024.11.01 |
3619 | 간식(間食)의 순화어 | 風文 | 556 | 2024.11.01 |
3618 | 모음조화 | 風文 | 475 | 2024.10.28 |
3617 | 관용구와 속담 | 風文 | 589 | 2024.10.28 |
3616 | 고급지다 | 風文 | 618 | 2024.10.25 |
3615 | 고유명사의 띄어쓰기 | 風文 | 582 | 2024.10.25 |
3614 | 단위명사 | 風文 | 1,159 | 2024.10.24 |
3613 | 혼밥과 혼술 | 風文 | 1,085 | 2024.10.24 |
3612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4) | 風文 | 1,212 | 2024.10.23 |
3611 | ‘김밥’의 발음, 어떻게 할 것인가 | 風文 | 1,116 | 2024.10.23 |
3610 | 웃프다 | 風文 | 696 | 2024.10.22 |
3609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3) | 風文 | 593 | 2024.10.22 |
3608 | 아저씨 | 風文 | 607 | 2024.10.21 |
3607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2) | 風文 | 800 | 2024.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