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이다
많이 받는 질문 가운데 하나가 "친구이다" "친구다" 둘 중 어느 쪽으로 표기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이 경우 둘 다 가능한 표기이기는 하다. 그러나 서술격조사의 기본형인 '-이다'는 '친구'처럼 모음으로 끝나는 명사 뒤에 붙으면 어색하다. 이때는 '이'를 빼고 '-다'만 써야 자연스럽다. 특히 '아이' '보기' '예' 등 'ㅣ' 모음으로 끝나는 명사 뒤에 '-이다'를 붙여 쓰면 아주 거북하다.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은 태도이다" "그것은 당연한 결과이다"는 "~태도다" "~결과다"가 자연스럽다. "그는 참으로 영특한 아이이다" "잘못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예이다"는 "~아이다" "~예다"가 부드럽다. 실제 생활에서는 이들을 ''-이다''가 아니라 ''-다''로 말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이다" "내가 이 일에 나선 것은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서이다"와 같이 '-이다'는 용언의 어미 또는 조사나 부사 뒤에도 붙을 수 있다. 이때도 모음으로 끝나는 경우 "~생각하느냐다" "~위해서다"처럼 '-다'만 붙여 쓰는 것이 자연스럽다.
모음으로 끝나는 말 다음에는 '-이다'보다 '-다'가 자연스러움에도 표기에 혼란을 주는 것은 문어체인 '-이다'를 고집하면서 아직까지 이렇게 글을 쓰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주로 학자들로, 과거의 타성에 젖어 실생활에서 쓰는 말과 동떨어진 문어체 표기를 계속하고 있다. '-이다'와 같은 문어체로는 '되어''되었다'와 '하여''하였다'가 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74,239 | 2006.09.16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20,689 | 2007.02.18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34,965 | 2006.09.09 |
3626 | 성씨(姓氏)의 장단음 | 風文 | 466 | 2024.11.08 |
3625 | 흙밥과 흙수저 | 風文 | 506 | 2024.11.08 |
3624 | 불규칙용언 (2) -시옷불규칙용언, 디귿불규칙용언 | 風文 | 399 | 2024.11.06 |
3623 | 외래어의 받침 | 風文 | 286 | 2024.11.06 |
3622 | 손글씨 | 風文 | 297 | 2024.11.04 |
3621 | 불규칙용언 (1) | 風文 | 433 | 2024.11.04 |
3620 | 받침과 대표음 | 風文 | 334 | 2024.11.01 |
3619 | 간식(間食)의 순화어 | 風文 | 365 | 2024.11.01 |
3618 | 모음조화 | 風文 | 294 | 2024.10.28 |
3617 | 관용구와 속담 | 風文 | 413 | 2024.10.28 |
3616 | 고급지다 | 風文 | 346 | 2024.10.25 |
3615 | 고유명사의 띄어쓰기 | 風文 | 413 | 2024.10.25 |
3614 | 단위명사 | 風文 | 934 | 2024.10.24 |
3613 | 혼밥과 혼술 | 風文 | 899 | 2024.10.24 |
3612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4) | 風文 | 940 | 2024.10.23 |
3611 | ‘김밥’의 발음, 어떻게 할 것인가 | 風文 | 838 | 2024.10.23 |
3610 | 웃프다 | 風文 | 473 | 2024.10.22 |
3609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3) | 風文 | 373 | 2024.10.22 |
3608 | 아저씨 | 風文 | 398 | 2024.10.21 |
3607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2) | 風文 | 602 | 2024.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