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0,062 추천 수 9 댓글 0
복실, 복슬, 북슬, 북실
애견 이름 짓기도 유행이 있다. 요즘은 알콩이.달콩이 등 재미나거나 개성 있는 이름을 선호하지만 예전엔 색깔이 누렇다고 누렁이, 반점이 있다고 점박이 등 생김새에 따라 대충 불렀다. 이런 작명법에 따라 삽사리 종류는 대부분 복실이로 통했다.
털이 많아 탐스러운 개를 흔히 "고놈 참 복실복실하네"라고 묘사하는 것을 본다. 그 영향으로 동요도 "우리 집 강아지는 복실강아지"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모두 맞춤법에 어긋나는 표현이다.
"온몸이 복슬복슬한 털로 덮여 있는 삽살개는 잡귀와 액운을 쫓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영화 '벤지'는 떠돌이 복슬강아지가 자신을 돌봐 준 오누이가 악당에게 납치되자 목숨을 걸고 이들을 구하는 이야기다"와 같이 '복슬복슬(하다)' '복슬강아지'라고 써야 한다. 의미가 더욱 강조된 말인 '북슬북슬(하다)' '북슬강아지'도 '북실북실(하다)' '북실강아지'라고 해서는 안 된다.
혀의 앞쪽에서 발음되는 전설자음(ㅅ, ㅈ, ㅊ)엔 같은 자리의 전설모음 'ㅣ'가 오는 게 편하기 때문에 '스'를 '시'로 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부시시(→부스스), 으시시(→으스스)처럼 표준말로 인정하지 않는 예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78,818 | 2006.09.16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25,095 | 2007.02.18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39,483 | 2006.09.09 |
3626 | 성씨(姓氏)의 장단음 | 風文 | 773 | 2024.11.08 |
3625 | 흙밥과 흙수저 | 風文 | 793 | 2024.11.08 |
3624 | 불규칙용언 (2) -시옷불규칙용언, 디귿불규칙용언 | 風文 | 691 | 2024.11.06 |
3623 | 외래어의 받침 | 風文 | 608 | 2024.11.06 |
3622 | 손글씨 | 風文 | 633 | 2024.11.04 |
3621 | 불규칙용언 (1) | 風文 | 744 | 2024.11.04 |
3620 | 받침과 대표음 | 風文 | 675 | 2024.11.01 |
3619 | 간식(間食)의 순화어 | 風文 | 664 | 2024.11.01 |
3618 | 모음조화 | 風文 | 619 | 2024.10.28 |
3617 | 관용구와 속담 | 風文 | 687 | 2024.10.28 |
3616 | 고급지다 | 風文 | 724 | 2024.10.25 |
3615 | 고유명사의 띄어쓰기 | 風文 | 716 | 2024.10.25 |
3614 | 단위명사 | 風文 | 1,293 | 2024.10.24 |
3613 | 혼밥과 혼술 | 風文 | 1,185 | 2024.10.24 |
3612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4) | 風文 | 1,326 | 2024.10.23 |
3611 | ‘김밥’의 발음, 어떻게 할 것인가 | 風文 | 1,225 | 2024.10.23 |
3610 | 웃프다 | 風文 | 813 | 2024.10.22 |
3609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3) | 風文 | 709 | 2024.10.22 |
3608 | 아저씨 | 風文 | 767 | 2024.10.21 |
3607 | 의존명사의 띄어쓰기 (2) | 風文 | 906 | 2024.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