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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때, 생떼
"밥 먹기 싫어요, 장난감 사 주세요…." 자지러지는 아이의 행동에 부모는 난감할 때가 많다. 그러나 무조건 받아 주면 생때같은 자식을 병들게 할 수도 있다. 안 되는 것과 되는 것을 가리지 못하고 막무가내로 생떼를 쓰는 난폭한 행동이 몸에 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자라면 저절로 생떼를 부리는 버릇이 사라진다거나 예절교육은 아이가 어느 정도 큰 뒤 시작해야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부모도 있지만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와 같이 '생떼'는 주로 '쓰다/부리다'와 어울려 당치 않은 청을 들어 달라고 억지로 요구하거나 고집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떼' 앞에 '억지스러운'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생(生)-'이 붙은 형태다.
이를 발음이 비슷하다고 해서 '생때'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혀 다른 의미이므로 구별해 써야 한다. '생때'는 '같다'와 합쳐져 하나의 단어로 굳어진 '생때같다'에서 볼 수 있는 말이다. 몸이 튼튼하고 병이 없다는 뜻으로 "생때같은 어린 자식들을 잘 키우려면 열심히 일해야 하지 않겠나"처럼 쓰인다.
아이를 감싸기만 하면 오히려 잘못될 수 있듯이 '생때'와 '생떼'를 가려 쓰지 못하면 엉뚱한 문장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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