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각 / 씩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본선에 나가기 위한 한국팀 공격수들의 득점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 평가전에서 박주영.이천수.이동국 선수가 '각각 2골씩'을 기록했다. 일반인은 물론 이처럼 언론에서도 '각각'과 '씩'이라는 단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각각'과 '씩' 중 하나는 군더더기일 때가 대부분이다.
'각각'은 '사람이나 물건의 하나하나'를 나타내는 명사이고, '씩'은 숫자를 나타내는 단어 뒤에서 '그 수량이나 크기로 나뉘거나 되풀이됨'의 뜻을 더하는 접미사다. 둘은 문장에서 비슷한 의미를 나타낸다. 따라서 '각각 2골씩'은 '2골씩' 또는'각각 2골'로 써야 한다. '소주 각 1병씩'도 '소주 각 1병'이나 '소주 1병씩'으로 쓰면 된다.
물론 '각각'과 '씩'을 모두 써야 하는 경우도 있다. '김 선생과 박 선생이 각각 짬뽕과 자장면을 한 그릇씩 먹었다'와 '김 선생과 박 선생이 각각 짬뽕과 자장면 한 그릇을 먹었다'는 다른 뜻이다. 전자는 김 선생과 박 선생이 짬뽕과 자장면을 모두 한 그릇씩, 즉 두 그릇을 먹었다는 의미다. 후자는 김 선생이 짬뽕을, 박 선생이 자장면을 먹었다는 뜻이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79,336 | 2006.09.16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25,575 | 2007.02.18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39,959 | 2006.09.09 |
3626 | 고장말은 일상어다 / 이태영 | 바람의종 | 23,774 | 2007.07.24 |
3625 | 우리말의 참된 가치 / 권재일 | 바람의종 | 14,723 | 2007.08.31 |
3624 | 언어의 가짓수 | 바람의종 | 13,932 | 2007.09.26 |
3623 | 상일꾼·큰머슴 | 바람의종 | 13,684 | 2007.09.28 |
3622 | ‘기쁘다’와 ‘즐겁다’ | 바람의종 | 14,034 | 2007.09.29 |
3621 | 언어 분류 | 바람의종 | 14,331 | 2007.10.06 |
3620 | 떼부자 | 바람의종 | 12,559 | 2007.10.08 |
3619 | 단소리/쓴소리 | 바람의종 | 12,461 | 2007.10.09 |
3618 | ‘부럽다’의 방언형 | 바람의종 | 10,770 | 2007.10.11 |
3617 | ‘우거지붙이’ 말 | 바람의종 | 11,534 | 2007.10.13 |
3616 | 쉬다와 놀다 | 바람의종 | 10,933 | 2007.10.14 |
3615 | 방언은 모국어다 | 바람의종 | 9,625 | 2007.10.16 |
3614 | 청소년의 새말 | 바람의종 | 12,066 | 2007.10.17 |
3613 | 우리 | 바람의종 | 9,893 | 2007.10.18 |
3612 | 분루 | 바람의종 | 11,876 | 2007.10.19 |
3611 | 사투리와 토박이말 | 바람의종 | 11,009 | 2007.10.20 |
3610 | 경제성 | 바람의종 | 10,539 | 2007.10.21 |
3609 | 외국어와 새말 | 바람의종 | 10,983 | 2007.10.22 |
3608 | 알타이말 | 바람의종 | 10,809 | 2007.10.23 |
3607 | 정서적 의미 | 바람의종 | 10,580 | 2007.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