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회 수 10,871 추천 수 4 댓글 0
아지랑이, 아지랭이
봄을 상징하는 단어로 아지랑이를 빼놓을 수 없다. 봄날 따스한 햇볕이 내리쬘 때 공기가 공중에서 아른아른 움직이는 현상으로, 시어(詩語)로 많이 쓰인다. 다른 글과 노랫말에도 자주 나온다. 아지랑이에는 꿈과 환상, 그리움 같은 것이 담겨 있다. 그러나 '아지랑이'를 흔히 '아지랭이'로 발음한다. '아지랑이'를 '아지랭이'로 발음하는 것은 '-랑이'보다 '-랭이' 발음이 편하기 때문인데, 뒷글자 '이'의 영향을 받아 이렇게 소리 나는 현상을 'ㅣ'모음 역행동화라고 한다.
'호랑이→호랭이, 노랑이→노랭이, 가자미→가재미, 손잡이→손잽이, 고기→괴기, 아비→애비, 어미→에미' 등의 발음이 이런 것들이다. 하지만 맞춤법은 이들 단어의 변화한 발음을 인정하지 않고 '아지랑이, 호랑이, 노랑이, 가자미' 등과 같이 원래 형태대로 적도록 하고 있다.
'ㅣ'모음 역행동화가 일어난 형태를 표준어로 인정하는 것도 있다. '서울내기, 신출내기, 시골내기, 풋내기, 냄비' 등이다. 이 봄에 아른아른 피어오르는 아지랑이가 모두에게 꿈과 희망으로 다가오길 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79,336 | 2006.09.16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25,578 | 2007.02.18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39,970 | 2006.09.09 |
3626 | 고장말은 일상어다 / 이태영 | 바람의종 | 23,774 | 2007.07.24 |
3625 | 우리말의 참된 가치 / 권재일 | 바람의종 | 14,723 | 2007.08.31 |
3624 | 언어의 가짓수 | 바람의종 | 13,932 | 2007.09.26 |
3623 | 상일꾼·큰머슴 | 바람의종 | 13,684 | 2007.09.28 |
3622 | ‘기쁘다’와 ‘즐겁다’ | 바람의종 | 14,034 | 2007.09.29 |
3621 | 언어 분류 | 바람의종 | 14,331 | 2007.10.06 |
3620 | 떼부자 | 바람의종 | 12,559 | 2007.10.08 |
3619 | 단소리/쓴소리 | 바람의종 | 12,461 | 2007.10.09 |
3618 | ‘부럽다’의 방언형 | 바람의종 | 10,770 | 2007.10.11 |
3617 | ‘우거지붙이’ 말 | 바람의종 | 11,534 | 2007.10.13 |
3616 | 쉬다와 놀다 | 바람의종 | 10,933 | 2007.10.14 |
3615 | 방언은 모국어다 | 바람의종 | 9,625 | 2007.10.16 |
3614 | 청소년의 새말 | 바람의종 | 12,066 | 2007.10.17 |
3613 | 우리 | 바람의종 | 9,893 | 2007.10.18 |
3612 | 분루 | 바람의종 | 11,876 | 2007.10.19 |
3611 | 사투리와 토박이말 | 바람의종 | 11,009 | 2007.10.20 |
3610 | 경제성 | 바람의종 | 10,539 | 2007.10.21 |
3609 | 외국어와 새말 | 바람의종 | 10,983 | 2007.10.22 |
3608 | 알타이말 | 바람의종 | 10,809 | 2007.10.23 |
3607 | 정서적 의미 | 바람의종 | 10,580 | 2007.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