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쿠르, 콩쿠르
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쳐 달라는 수녀님의 요청에 들로리스는 다시 수녀복을 입는다. 하지만 시작부터 문제아들에게서 골탕을 먹고 두 손을 들고 만다. 학교 이사가 학교를 폐쇄하려 한다는 사실을 우연히 알게 된 들로리스는 수녀님들과 힘을 합치고, 자신의 음악적 끼를 발휘한다. 수녀님들은 학교 대항 콩쿠르에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면 아이들에게 자신감이 생기고, 학교를 살리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에 대회 참가를 추진한다.
영화 '시스터 액트 2'의 내용이다. 위 글에 나오는 '콩쿠르'와 비슷한 발음으로 인해 잘못 쓰는 말이 '공쿠르'다. 프랑스 문단에선 노벨 문학상보다 더 높이 평가한다는 '공쿠르(Goncourt)'상은 프랑스의 에드몽 드 공쿠르에 의해 만들어졌고 1903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다. '1997년 첫 소설 『아비시니아 사람』으로 공쿠르상 최고 신인상을 받았고, 2001년 『붉은 브라질』로 공쿠르 본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01회째를 맞은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공쿠르상이 30대의 젊은 작가 로랑 고데의 『스코르타의 태양』에 돌아갔다'처럼 쓰인다. '콩쿠르 문학상'이라고 쓰면 틀린 말이다.
이와 달리 광복 이후 '노래자랑'이라는 의미로 널리 쓰였던 콩쿠르(concours)는 '경쟁, 경기, 경연회' 등의 뜻을 가진 프랑스어다.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 피아노 음악 콩쿠르에서 재미 동포인 박정아씨가 오케스트라 최고 연주자상을 받았다' '올해와 내년에 있을 전국 청소년 음악 콩쿠르'처럼 쓰인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80,036 | 2006.09.16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26,199 | 2007.02.18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40,661 | 2006.09.09 |
3626 | 고장말은 일상어다 / 이태영 | 바람의종 | 23,776 | 2007.07.24 |
3625 | 우리말의 참된 가치 / 권재일 | 바람의종 | 14,727 | 2007.08.31 |
3624 | 언어의 가짓수 | 바람의종 | 13,936 | 2007.09.26 |
3623 | 상일꾼·큰머슴 | 바람의종 | 13,715 | 2007.09.28 |
3622 | ‘기쁘다’와 ‘즐겁다’ | 바람의종 | 14,034 | 2007.09.29 |
3621 | 언어 분류 | 바람의종 | 14,333 | 2007.10.06 |
3620 | 떼부자 | 바람의종 | 12,559 | 2007.10.08 |
3619 | 단소리/쓴소리 | 바람의종 | 12,461 | 2007.10.09 |
3618 | ‘부럽다’의 방언형 | 바람의종 | 10,770 | 2007.10.11 |
3617 | ‘우거지붙이’ 말 | 바람의종 | 11,539 | 2007.10.13 |
3616 | 쉬다와 놀다 | 바람의종 | 10,938 | 2007.10.14 |
3615 | 방언은 모국어다 | 바람의종 | 9,625 | 2007.10.16 |
3614 | 청소년의 새말 | 바람의종 | 12,073 | 2007.10.17 |
3613 | 우리 | 바람의종 | 9,893 | 2007.10.18 |
3612 | 분루 | 바람의종 | 11,876 | 2007.10.19 |
3611 | 사투리와 토박이말 | 바람의종 | 11,009 | 2007.10.20 |
3610 | 경제성 | 바람의종 | 10,539 | 2007.10.21 |
3609 | 외국어와 새말 | 바람의종 | 10,983 | 2007.10.22 |
3608 | 알타이말 | 바람의종 | 10,809 | 2007.10.23 |
3607 | 정서적 의미 | 바람의종 | 10,580 | 2007.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