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써, 벌써부터
사람들은 누구나 성공하길 원합니다.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이 있어야 만들어진다'는 발명가의 한 마디가 모든 것을 담고 있지만 귀에 못이 박이게 듣다 보니 지나쳐 흘려버리기 쉽습니다. 보다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성공하는 사람들의 특징을 알려주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을 신뢰할 줄 안다''예측 능력을 가지고 멀리 내다본다''쓸데없는 일에 열등감을 느끼지 않는다''빨리 실패하고 빨리 극복한다' 등 공감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측 능력을 가지고 멀리 내다본다'는 말과 관련해 떠올릴 수 있는 단어로 '벌써'가 있습니다. 일부에서 습관적으로 '벌써'와 '벌써부터'를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는데 쓰임에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①창밖에는 벌써(부터) 봄기운이 완연했다(완연하다).
②인도시장 진출을 위해 기업들은 벌써(부터) 영업망을 구축했다(구축해 왔다).
①②의 경우 '벌써'를 쓰게 되면'이미'의 뜻과 함께 '예상보다 빠르게 어느새'의 의미로, 상황이나 일의 완료적 성격을 띱니다.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다''철수는 숙제를 벌써 마쳤다' 등에서 더 살펴볼 수 있습니다. '벌써부터'는 '오래전에 이어 계속'의 의미를 강조할 때 어울리는 표현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일의 상황이나 진행을 나타냅니다. '나는 그 일을 벌써부터 알고 있었어'에서 보듯 문맥에 따라선 앞을 내다보는 혜안과 다가올 미래에 대한 준비를 강조할 때 덧붙여 쓸 수 있는 말임을 알 수 있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82,710 | 2006.09.16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28,906 | 2007.02.18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43,238 | 2006.09.09 |
3626 | 고장말은 일상어다 / 이태영 | 바람의종 | 23,811 | 2007.07.24 |
3625 | 우리말의 참된 가치 / 권재일 | 바람의종 | 14,755 | 2007.08.31 |
3624 | 언어의 가짓수 | 바람의종 | 14,012 | 2007.09.26 |
3623 | 상일꾼·큰머슴 | 바람의종 | 13,805 | 2007.09.28 |
3622 | ‘기쁘다’와 ‘즐겁다’ | 바람의종 | 14,073 | 2007.09.29 |
3621 | 언어 분류 | 바람의종 | 14,410 | 2007.10.06 |
3620 | 떼부자 | 바람의종 | 12,577 | 2007.10.08 |
3619 | 단소리/쓴소리 | 바람의종 | 12,481 | 2007.10.09 |
3618 | ‘부럽다’의 방언형 | 바람의종 | 10,793 | 2007.10.11 |
3617 | ‘우거지붙이’ 말 | 바람의종 | 11,555 | 2007.10.13 |
3616 | 쉬다와 놀다 | 바람의종 | 10,996 | 2007.10.14 |
3615 | 방언은 모국어다 | 바람의종 | 9,640 | 2007.10.16 |
3614 | 청소년의 새말 | 바람의종 | 12,134 | 2007.10.17 |
3613 | 우리 | 바람의종 | 9,907 | 2007.10.18 |
3612 | 분루 | 바람의종 | 11,884 | 2007.10.19 |
3611 | 사투리와 토박이말 | 바람의종 | 11,020 | 2007.10.20 |
3610 | 경제성 | 바람의종 | 10,563 | 2007.10.21 |
3609 | 외국어와 새말 | 바람의종 | 11,007 | 2007.10.22 |
3608 | 알타이말 | 바람의종 | 10,825 | 2007.10.23 |
3607 | 정서적 의미 | 바람의종 | 10,606 | 2007.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