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처꽃
풀꽃이름
불교가 우리나라에서 처음 공인된 것은 고구려 소수림왕 때(372년)로, 들어온 것은 벌써 1600∼1700년이 되었다. 풀꽃이름에도 ‘불두화/ 부처손/ 동자꽃’ 등 불교 영향이 많이 스며 있다. 서양 풀꽃이름 중 기독교를 바탕으로 한 것들에 견줘본다면, 문화바탕이 확연히 다름을 엿볼 수 있다. 염주나무는 영어로 ‘욥의 눈물’(Job’s tear), 삼색맨드라미는 ‘요셉의 코트’(Joseph’s coat)로, 성경을 알아야만 하는 이름들이 꽤 된다.
‘부처꽃’은 냇가나 연못 등 습지에 자라는데, 길고 화사한 자주보랏빛 꽃을 승려들이 백중날(음력 7월15일) 재를 올리면서 부처님께 바쳤다고 해서 붙었다는 견해가 있다. 전국 어디에나 있고, 연꽃과 함께 절 근처에 많이 피며, 그때가 가장 절정기니까 그럴듯한 설명이다. 또한 이 꽃을 부처님 앞에 흔히 바친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천굴채’(千屈菜)라 하며, 방광염을 낫게 하거나, 이뇨제·지사제로 쓴다. 요즘 새로 생기는 생태공원이나 냇가마다 보기에도 좋고 물도 맑게 한다고 많이 심는다. 날씨가 좀더 더워지는 칠팔월에 가까이서 볼 수 있을 듯하다.
임소영/한성대 언어교육원 책임연구원
사진 <한국의 자원식물Ⅳ>에서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74,327 | 2006.09.16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20,771 | 2007.02.18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35,105 | 2006.09.09 |
3626 | 고장말은 일상어다 / 이태영 | 바람의종 | 23,576 | 2007.07.24 |
3625 | 우리말의 참된 가치 / 권재일 | 바람의종 | 14,484 | 2007.08.31 |
3624 | 언어의 가짓수 | 바람의종 | 13,736 | 2007.09.26 |
3623 | 상일꾼·큰머슴 | 바람의종 | 13,455 | 2007.09.28 |
3622 | ‘기쁘다’와 ‘즐겁다’ | 바람의종 | 13,849 | 2007.09.29 |
3621 | 언어 분류 | 바람의종 | 14,136 | 2007.10.06 |
3620 | 떼부자 | 바람의종 | 12,446 | 2007.10.08 |
3619 | 단소리/쓴소리 | 바람의종 | 12,301 | 2007.10.09 |
3618 | ‘부럽다’의 방언형 | 바람의종 | 10,638 | 2007.10.11 |
3617 | ‘우거지붙이’ 말 | 바람의종 | 11,429 | 2007.10.13 |
3616 | 쉬다와 놀다 | 바람의종 | 10,834 | 2007.10.14 |
3615 | 방언은 모국어다 | 바람의종 | 9,533 | 2007.10.16 |
3614 | 청소년의 새말 | 바람의종 | 11,938 | 2007.10.17 |
3613 | 우리 | 바람의종 | 9,783 | 2007.10.18 |
3612 | 분루 | 바람의종 | 11,783 | 2007.10.19 |
3611 | 사투리와 토박이말 | 바람의종 | 10,877 | 2007.10.20 |
3610 | 경제성 | 바람의종 | 10,442 | 2007.10.21 |
3609 | 외국어와 새말 | 바람의종 | 10,900 | 2007.10.22 |
3608 | 알타이말 | 바람의종 | 10,705 | 2007.10.23 |
3607 | 정서적 의미 | 바람의종 | 10,497 | 2007.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