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맞이꽃
풀꽃이름
흔히 봄이 여인의 옷자락에서부터 시작된다고들 하는데, 진정한 봄은 산과 들의 풀과 나무에서 시작된다. 노루귀·복수초·개나리·산수유 등이 봄의 전령이다. ‘봄맞이꽃’은 3월에 논둑·밭둑에서 하얗게 피어나며, 봄을 맞는다는 뜻으로 붙은 이름이다. 예전에는 어린순으로 국을 끓여 먹었다. 크기가 작아 그다지 먹음직한 먹거리라는 생각이 안 드는데, 아마도 봄의 땅기운을 마셨을 터이다. <쉽게 찾는 우리 나물>(김태정)에서는 우리가 먹는 나물만도 200가지 넘게 꼽는다.
봄맞이꽃은 가장자리가 톱니꼴인 동그란 잎이 퍼져 나가며 구릿빛을 띠어 ‘동전초’, 땅에 점점이 흩어진 매화꽃 같다고 ‘점지매’(點地梅)라고도 한다. 봄을 알리는 꽃이라는 뜻에서 ‘보춘화’로 이르기도 하나, 보춘화는 실제로 ‘춘란’을 가리킬 때가 많다.
긴장이나 고통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고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의 활력소가 된다는 얘기가 있다. 새로운 모습과 기대를 갖게 하는 봄 스트레스를 살짝 반길 일이다. 봄맞이 대청소도 있고, 봄맞이 세일도 있지만 봄맞이 꽃구경 한번 나서는 것이 어떠실지 …. 봄은 들판으로 오지만, 도시에서는 꽃시장에 먼저 온다.
임소영/한성대 언어교육원 책임연구원
번호 | 제목 | 글쓴이 | 조회 수 | 날짜 |
---|---|---|---|---|
공지 | ∥…………………………………………………………………… 목록 | 바람의종 | 74,833 | 2006.09.16 |
공지 | 새 한글 맞춤법 표준어 일람표 | 바람의종 | 221,223 | 2007.02.18 |
공지 | 간추린 국어사 연대표 | 風磬 | 235,580 | 2006.09.09 |
3626 | 고장말은 일상어다 / 이태영 | 바람의종 | 23,590 | 2007.07.24 |
3625 | 우리말의 참된 가치 / 권재일 | 바람의종 | 14,558 | 2007.08.31 |
3624 | 언어의 가짓수 | 바람의종 | 13,768 | 2007.09.26 |
3623 | 상일꾼·큰머슴 | 바람의종 | 13,526 | 2007.09.28 |
3622 | ‘기쁘다’와 ‘즐겁다’ | 바람의종 | 13,864 | 2007.09.29 |
3621 | 언어 분류 | 바람의종 | 14,167 | 2007.10.06 |
3620 | 떼부자 | 바람의종 | 12,448 | 2007.10.08 |
3619 | 단소리/쓴소리 | 바람의종 | 12,306 | 2007.10.09 |
3618 | ‘부럽다’의 방언형 | 바람의종 | 10,638 | 2007.10.11 |
3617 | ‘우거지붙이’ 말 | 바람의종 | 11,431 | 2007.10.13 |
3616 | 쉬다와 놀다 | 바람의종 | 10,844 | 2007.10.14 |
3615 | 방언은 모국어다 | 바람의종 | 9,534 | 2007.10.16 |
3614 | 청소년의 새말 | 바람의종 | 11,949 | 2007.10.17 |
3613 | 우리 | 바람의종 | 9,790 | 2007.10.18 |
3612 | 분루 | 바람의종 | 11,788 | 2007.10.19 |
3611 | 사투리와 토박이말 | 바람의종 | 10,877 | 2007.10.20 |
3610 | 경제성 | 바람의종 | 10,445 | 2007.10.21 |
3609 | 외국어와 새말 | 바람의종 | 10,900 | 2007.10.22 |
3608 | 알타이말 | 바람의종 | 10,712 | 2007.10.23 |
3607 | 정서적 의미 | 바람의종 | 10,497 | 2007.10.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