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일우(千載一遇)
千:일천 천. 載:실을/해 재. 一:한 일. 遇:만날 우.
[동의어] 천재일시(千載一時), 천재일회(千載一會), 천세일시(千歲一時). [유사어] 맹귀부(우)목[盲龜浮(遇)木].
[출전]《文選》〈袁宏 三國名臣序贊>
천 년[千載]에 한 번 만날 수 있는 기회란 뜻으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기회를 이르는 말.
동진(東晉)으 학자로서 동양태수(東陽太守)를 역임한 원굉(袁宏)은 여러 문집에 시문 300여 편을 남겼는데, 특히 유명한 것은《문선》에 수록된〈삼국 명신서찬(三國名臣序贊)〉이다. 이것은《삼국지》에 실려 있는 건국 명신 20명에 대한 행장기(行狀記)인데, 그중 위(魏)나라의 순문약(荀文若)을 찬양한 글에서 원굉은 ‘대저 백락(伯樂)을 만나지 못하면 천 년이 지나도 천리마[驥] 한 필을 찾아내지 못한다[夫末遇伯樂則 千載無一驥]’고 적고, 현군과 명신의 만남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렇게 쓰고 있다.
대저 만 년에 한 번의 기회는 이 세상의 통칙이며
[夫萬歲一期 有生之通途(부만세일기 우생지통도)]
천 년에 한 번의 만남은 현군과 명신의 진귀한 해후다
[千載一遇, 賢智之嘉會(천재일우 현지지가회)]
[주]
순문약 : 후한(後漢) 말, 조조(曹操)의 참모로 활약했으나 조조에게 역심이 있음을 알고 반대하다가 배척당한 강직한 인물.
백락 : 주(周)나라 시대에 준마(駿馬)를 잘 가려냈다는 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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